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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 02. 13. (月)

오늘의 일기 2012/02/13 22:53

1. 오늘 이곳 징이대학은 개강을 하였다. 개강을 이렇게 빠르게 하다니 적응이 안된다 엉엉 망한듯여.

2. 개강에 맞춰 도착 이후 계속 흐려있던 날씨는 깨끗하게 맑아졌다. 오오.. 위도가 낮아져서 그런지 햇빛은 우리나라의 초여름과 같다. 그리고 안개가 깨끗이 걷힌 밖은 타이중 해안지역이 다보였고, 타이중항을 거쳐 대만해협까지 다 보이더라.. 굉장히 멋있는 풍경이었다.
 


오오... 하늘 그리고 저 멀리 대만해협 오오 (기숙사에서 본 타이중 해안지역)

3. 개강의 첫 수업은 대만영화와 사회문화라는 과목이었다. 영어수업이라 그곳에서 많은 교환학생을 만나볼 수 있었다. 한학기 먼저 와있었다는 대륙 교환학생 스티븐이 나에게 먼저 친절하게 인사를 하였고 많이 친해질 수 있었다. 그 옆에 대륙 교환학생 여학생이 있었는데.. 이야기를 잘 못했네.. 다음 수업에 친해지기로 하자.. 그리고 대륙 교환학생 장지아주 옆에 있던 중국인 발레리아와 프레야를 알게 되었다. 참 기쁘더군. 점점 많은 사람을 알게되어 기분이 좋다. 샤오동, 지아주, 발레리아, 프레야, 수빈이와 함께 학교에서 외국인 티 팍팍내며 사진을 마구 찍었다 ㅋㅋㅋㅋ

4. 학생증을 받으러 중문과 사무실에 갔는데, 그곳에서 받는 것이 아니라고 해서 국제사무처에 갔다. 케이티의 사무실에 가니까 교환학생 도우미들이 엄청나게 많더군 ㅋㅋ 케이티는 한국에 갔다와서 물건을 사온 것을 도우미들에게 자랑하고 있었는데 수빈이와 나는 그것에 대해 설명해 주었다. 설명해 주는데, 나의 성인 '김'과 해초 '김'의 발음이 같다는 이유로 ㄷㄷㄷㄷㄷㄷㄷㄷ 별명이 '海苔(하이타이)‘가 되었다. ㅠㅠ

5. 두번째 수업은 서예와 전각 수업이다. 두학기 수업인데 이번학기는 전각을 위주로 한단다. 교수님께서는 매우 친절하게 우리를 대하셨다. 얼마 안되는 학생이었지만, 전각에 대한 사람들의 관심은 매우 높았다. 다른 수업은 앉아서 진행하지만 수업을 듣는 열몇명의 학생들은 앞에 나와서 교수님의 전각을 구경하고 설명을 들었다. 학생들도 매우 친절했다. 우리가 잘못듣는다고 학생들이 나서서 영어로 통역도 해주고.. 재료 사는것도 도와주기로 하였다. 특히 영문과 여학생 한명은 자기 카피카드를 이용해서 교재도 복사해 주는 등 눈물이 앞을 가린다 ㅠㅠ 그 수업 열심히 들어야지 ㅠㅠ

6. 수업 끝나고 날씨가 너무 좋아서 수빈이와 버스를 타고 타이중시내로 놀러나갔다. 원래는 타이중역까지 가려고 했는데 버스에서 방송을 안해줘서 백화점 같은 곳 앞에서 내렸다. 수빈이가 옷을 본다고 하길래 그다지 좋지 않아하는 쇼핑을 같이했다. 쇼핑해보니까 재밌네 ㅋㅋㅋㅋㅋㅋㅋ 그런데 너무 비싸서 쇼핑은 포기했다. 그래서 맥도날드에서 대충 밥을 때우고 시내관광에 나섰다. 조금 걸어가니 타이중시청이 나와 진짜 여기가 시중심이라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덥긴 했지만 정말 재밌는 구경이었다. 누구보다도 돌아다니는 것을 좋아하는 수빈이 덕분에 좋은 구경을 할 수 있었다.

타이중시 중심가 야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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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 02. 10. (金)

오늘의 일기 2012/02/10 22:17
1. 일기를 매일매일 써야하는데... 여러가지 이유로 그렇게 하지 못하고 있다. 참으로 애석한 일이 아닐 수 없다. 앞으로 열심히 써야지 엉엉.

2. 어제는 시내 관람을 아주 잠깐 하였다. 뭐랄까. 그냥 은행에 갔다가 물건사러 큰 마트에 들른 정도. 동해대 앞에 있는 마트에서 여러가지를 샀다. 세탁할 옷을 담은 밀폐용기 세트와 여러가지 비상식량을 샀더니 돈은 좀 많이 들어가더라. 그리고 밥을 한끼 먹었는데, 닭볶음밥과 중국식 선지국이였다. 우리나라와는 달리 생강이 많이 들어간 맛에 개운하더라. 두개를 먹고 거의 2500원돈을 주었으니 참 싸게 먹은것이나 다름 없다. 그리고 나왔는데 대륙인 교환학생 친구인 카를이 맥주를 먹고 있었다. 수빈이는 그냥 '啤酒‘냐고 물었는데, 카를은 선뜻 자신이 산 맥주를 뜯어서 주더라. 참 고마웠다. 일본 기린 맥주였는데. 참으로 맛있었다.수빈이와 수다를 떨면서 있는데 잘생긴 서양 사람이 '你好!'라고 인사하더라. 복장이 너무나도 올바르기에 보니까 외국인 몰몬선교사더라. 자신을 스미스장로라고 소개한 이 사람이랑 조금 얘기하다가 그의 핸드폰 번호를 받고 헤어졌다. 4시에 유일한 한국인 교환학생 수빈이와 밥도먹고 시내도 구경할겸 그제 갔던 시내에 갔다. 시내까지 잘 갔고, KFC가서 닭도 시켜먹고 그랬는데 날이 어두워지게 아닌가? 한번 왔던 곳이지만 날이 어두워지니 어디가 어딘지 모르겠더라. 수빈이를 구박하면서 길을 막 물어보았는데, 길거리에서 먹을것을 팔고 있던 젊은 아가씨에게 길을 물어보니 친절하게 알려주었다. 징이대 간다니까 자기도 징이대 중문과 다닌다고. 참으로 인연임에 틀림 없다. 결국에는 한참을 헤매고 다니다가 결국에는 학교에 도착하였다. 학교 옆에 야시장이 있는데, 참으로 신기한 물건이 많더라. 야시장을 보니 중국에 온 기분이 들었다.

3. 돌아와서 케이고와 여러가지 이야기를 하였다. 매우 짧은 영어실력이지만 상대방이 이해할 수 있다는 것에 매우 신기했다. 여러 이야기를 하였는데, 한국인이 보는 일본인과 일본인이 보는 한국인에 대하여 이야기를 나누니 매우 재밌더군. 

4. 오늘은 아침부터 바빴다. 임시 기숙사에서 앞으로 6월까지 지낼 새 기숙사 방으로 옮기는 날이기 때문이다. 대만학생 2명과 같이 지내게 되어 매우 긴장되면서도 기대가 되었다. 짐이 너무 많아서 케이고가 나를 도와주어 그 많은 짐을 들고 새 방으로 올라갔다. 올라가니 이미 도착한 대만학생들은 정리를 끝마치고 나갔다. 나도 1시에 점심약속이 있어 광속으로 정리하고 밥을 먹으러 갔다. 수빈이와 나는 뭘 먹어야 하나 걱정하면서 가는데, 대만 도우미 친구들을 만나서 어렵지 않게 밥을 먹을 수 있었다. 사람들은 각종 만두와 두유를 먹었고 나는 속이 허하기에 우육면을 하나 말아먹었다. 맛있더군. 근데, 여기 음식이 너무 느끼해서 조금만 잘못했다가는 살이 금방 쪄버릴 것 같기에 관리를 잘해야겠다는 생각을 하였다.
 
5. 오후에는 화어문화중심에 가서 레벨테스트를 보았다. 1시간 30분동안 시험을 보는데 이건 뭐 ㅇㅇ 어렵더라..... 게다가 간체자만 보다가 번체자를 보니까 머리까지 아파올 정도다. 팅리 시험도 말아먹고 문법시험도 말아먹고.. 작문시험도 말아먹고.. 대체 잘하는것이 뭐냐.. 시험을 마친 다음에 가니 그쪽 선생님이 책을 읽어보라고 하셨다. 말도 거의 못하는 애가 그냥 막 읽어내리니 신기하셨나보다. 그래서 배운 경력보다 매우 잘하는것 같다고 말씀하시고 level.1이 아니라 그 윗 레벨인 level.2반으로 가라고 하셨다. 사실 level.2도 이해가 많이 가능하길래 level.3도 괜찮지 않을까 싶었는데... 수빈이가 읽는 level.3을 보니 어휴...... 2와 3차이가 너무 나더라. 이건뭐.... 결국에 나는 level.2반으로 가게 되었다. 학부과정의 개강이 다음주 월요일(2/13)인데, 화어문화중심 개강은 3/5이다. 매일 아침 8시 10분부터 10시 반이다. 치열하게 공부해야할 듯.

6. 원래 오늘 교환학생 도우미들이 클럽을 간다고 했다. 원래 가기로 했었는데, 오늘 뭔지 모르게 피곤하고 나의 도우미인 Vivian과 나의 同学 수빈이가 안간다고 하길래, 혼자 가기 좀 그래서 안가기로 하였다. 어짜피 춤을 별로 좋아하도 잘 추지도 못하는 나는 클럽이 그렇게 좋지만은 않았다. 오늘 금요일에다가 12시까지 자유롭게 들어올 수 있고, 10일만 기숙사에서 살면 되는 규정이 있어서 아직까지 룸메이트는 들어오지 않고 있다. 나 혼자 이 방에 있으려니 외롭군.. 그냥 클럽 갈걸 그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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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 02. 08. (水)

오늘의 일기 2012/02/08 23:19

1. 뭐 페이스북에서 떠들었다시피 어제 대만에 도착하였다.

2. 어제 얘기를 좀 더 하자면 대만 타오위안 국제공항의 온도계는 14도를 가르키고 있었지만 바람이 상상 이상으로 불어서 매우 추웠다. 바람이 뭐 거의 태풍수준이라고 보면 된다. 1년을 같이 보내게 된 친구들은 매우 친절해서 마음에 든다. 비록 영어랑 중국어를 잘 하지 못하지만 그래도 용기를 가지게 된다. 방금 Even이라는 친구는 비록 내가 영어를 문법에 하나도 맞지 않게 썼음에도 불구하고 나를 격려해주었다. 남자인 Eric도 마찬가지..

3. 오늘도 이곳 타이중 사루에는 하루종일 비가 내렸다. 기온은 낮지 않으나 바람이 많이 불어 춥다. 젠장. 오늘 또 정말 고마운 인연들을 만났는데, 앞서 말한 Even과 Vivian이다. 대만 여자아이들은 자기의 이름이 있는데도 불구하고 영어이름으로 불러주길 원하더라. 아마 발음이 어려워서인가.. Vivian의 경우에는 1년간 나의 학업 도우미를 맡게 됐다. 만으로 19세이고 경영학을 전공한단다. 한국에 관심이 매우 많다. 닉쿤을 매우 좋아하는 모양인지 아이폰 잠금화면에도 닉쿤이 ㅋㅋㅋㅋㅋㅋㅋ  뭐 어쨌든 다른 한국 학생들에게 배운 욕을 첫만남부터 시전함으로써 우리는 친해질 수 있었다 ㅋㅋㅋ 오늘 캠퍼스탐방이나 수강신청 당시에 아무것도 모르는 나를 전담마크해주며 도움을 주었다. 그리고 오늘 Mimi와 Vivian이 도움을 주어서 수빈(유이한 한국학생)이와 함께 사루시내를 구경도 할 수 있었다. 핸드폰 심카드도 성공적으로 구매했고, 수빈이도 제대로 물건을 살 수 있었다. 그리고 덕분에 버블티도 처음 맛볼 수 있었는데 맛있더라 음.. 또한 Vivian은 차를 가지고 있어 (오오!!) 덕분에 편히 돌아다닐 수 있었다. Thank you! Vivian, Even and Mimi!

4. 내가 영어와 중국어가 매우 능통하지 않다는것을 학교에서 안건지 어쩐건지는 잘 모르겠는데, 학습 도우미가 한명 더 늘었다 ㅇㅇ.. 역시 대만 여인네.. 자세한건 내일 만나봐야 알 수 있을 것 같다.

5. 뭐 어제부터 계속 Korean teenager Concert 가 있다고 하길래 대체 뭘까 했더니 한국 월드비전 합창단에서 이곳 징이대에 방문했다. 몸이 조금 좋지 않아서 가지말까 생각했지만, 한국인이 이런 자리에 가지 않는다면 누가 가겠는가? 그래서 베드로관에 있는 공연장으로 향했다. 천주교 학교여서 그런지 수녀님들이 엄청 오셨는데 내 옆자리로 한국말을 하는 수녀님들이 오시더라. 알고보니 예수성심시녀회 대구관구 소속 수녀님들이었다. 교포사목 하시는 분도 있고, 타이중교구청에서 교구장주교님 비서하시는 수녀님도 계셨고, 이곳 징이대 사회복지학과에서 박사과정 밟으시는 수녀님도 계셨다. 굉장히 반가워하시더군. 비록 한국을 떠난지는 하루밖에 지나지 않았지만 합창단이 많이 반갑더라. 끝나고 나서 페이스북에 대만 아이들이 이 공연이 좋았다고 이때문에 한국이 좋아진 것 같다고 하는 글이 막 올라와서 뿌듯함을 느꼈다.

6. 내일은 시내구경이 있단다.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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