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목이 한쪽만 상당히 부었다. 그래서 굉장히 아팠다. 열도나고.. 지금은 그나마 많이 가라앉았는데.. 그래서 잠을 제대로 이루지 못했다. 1시 못되서 자리에 누웠고 잠을 잤는데, 계속 목이 아프고 더워서 자다깨다를 반복하다가. 좀 끔찍한 꿈을 꾸고 벌떡 일어나니 새벽 5시더라. 근데 목도 굉장히 아프고 가슴까지 아파와서 '아 이렇게 계속 누워있다가는 진짜 죽겠구나.'싶어 일어나 책상에 내려왔다. 몸은 계속 좋지 않았지만, 잠도 오지 않아서 7시 40분까지 중용 책을 좀 읽고 인터넷 서핑을 하였다.
2. 트위터를 하는 중에 혜민스님이 새벽부터 남기신 글이 내 마음에 콕 박혔다.
"내가 별로라는 사람에게 집착해서 어떻게든 그 사람의 마음을 바꾸어 보겠다는 것처럼 어리석은 일은 없어요. 놓아주세요. 그러면 또 다른 인연이 어느 순간 만들어져요."
다 아는 사실인데, 실행하기가 너무 어렵다. 아마도 내가 대만 교환학생 생활에서 이따금씩 힘들어하는 것은 다 내가 차지하려는 집착과 소유감이 아닐까 싶다. 그 때문에 많은 사람들은 나를 부담스러워 하게 되는 거겠지. 집착을 줄이는 버릇을 키워야겠다.
3. 어쨌든 그래서 대만 영화 수업에서는 2시간 동안 내내 미친듯이 졸았다. 하지만 개발새발 영문법으로 쓴 레폿은 15점 만점에 15점. 아오. 좀 죄송했다.
4. 전각 수업이 다다음주면 종강이다. 그 다음주가 졸업주고, 이 수업이 4학년 수업이라 일찍 끝나게 되는 것이다. 참 재밌는 수업이었는데.... ㅠㅠ
5. 천충웨이 형님과 여러 이야기를 나누던 중에 개하고 고양이에 대한 얘기가 나왔다. 뭐 우리집은 개를 4마리를 키우니까.. 그것에 대해서 얘기해 줬다. 그래서 여러가지 이야기가 오고 갔는데, 마지막으로 개고기 먹어봤냐는 질문을 했다. 그래서 먹어봤다고 했다. 하지만 즐기지는 않는다고 얘기를 했다. 그러자 주변 사람들이 보는 눈빛이 참 ㅇㅇ..... 선생님까지도 놀라신듯. 대만 사람들이 개를 좋아하는 건 알겠는데, 개고기 먹어봤다고 그런 눈빛 안했으면 좋겠다. 왜 한국 사람들이 개고기를 먹게 되었는지 알면 그렇게 쳐다 못볼텐데.. 그리고 개고기 먹어본지 3년정도 됐다. 군대에서 신부님께 어느 신도가 한상 차려오셔서 옆에 앉아서 그냥 몇점 주워먹었던것 뿐. 왜이래. 가카는 맨날 드셨는데.
6. 운동하러 갔는데 런닝머신에 올라간지 3분만에 정전이 됐다. 아마도 전력을 많이 써서 그러는듯. 체육관과 인접한 남자기숙사까지 정전이 되었다. 아우. 금새 회복이 안될것 같길래, 그냥 올라왔다. 그리고 땀 뻘뻘 흘리며 아까 못잔 잠을 한 1시간 정도 잤다. 전기는 3시간이 지난 6시 30분쯤 들어왔다. 결과적으로 오늘 운동 못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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